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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부를 통해 몇 가지 기본적인 주식 용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포스팅 또한 주식 투자에 있어 기본이 되고 자주 쓰이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터넷상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들도 함께 알아보자.

 

주식-관련-주요-용어-정리

 

1. 매수와 매도, 체결

매수는 주식을 사들이는 것, 매도는 내 보유 주식을 처분(파는)하는 것 체결은 매도 혹은 매수가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

 

2. 예수금

예수금은 투자자가 주식 거래를 위해 본인의 계좌에 넣어두는 투자 금액을 말한다. 이는 주식 거래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기본적인 절차로 이와 같은 예수금은 주식 거래를 할 때 사용되거나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매매에 따른 손익 정산에 이용된다.

 

3. 증거금

증거금이란 투자를 원하는 상품의 매수를 위해 증거로써 사용되는 돈을 의미한다. 이것은 매수 주문 시점에 일정 비율로 먼저 인출이 된다. 해당 주식을 사기 위한 보증금과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는 이는 증거금률 40%로 적용되어 있다. 매수한 주식 금액의 나머지 60%는 이틀 후 인출된다.* 그러나 증거금이 자주 사용되는 거래는 파생상품에서이며, 주식 거래 시 보통 증거금의 설정은 100%로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증거금률 100%란 결국, 온전히 내가 가진 현금으로만 주식 거래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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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식 100만 원 매수 시 증거금 40만 원이 먼저 인출되고 이틀 후 나머지 60만 원이 최종 인출된다.

 

4. 미수금

증거금을 활용한 주식 매수 후 마저 다 치르지 못한 남은 금액을 미수금이라 한다. 주식 주문일 포함 3 영업일에 최종 결제를 위해 나의 계좌로부터 인출될 금액이다. 위의 예시에서 나머지 60만 원이 이에 해당된다.

 

5. 반대매매

투자자가 사정에 의해 미수금을 기한 안에 증권사에 입금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손해를 입게 된다. 이에 대한 증권사의 대응을 위한 장치로 마련해 둔 제도가 바로 반대매매이다. 증권사는 본인들의 손실 만회를 위해 미수금 입금 기한으로부터 이틀 후 별도의 동의 없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중 미수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물량을 하한가로 강제 매도하여 미수금을 환수한다.

 

6. 마진콜

증권사의 반대매매 진행 후에도 그들의 손실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해당 투자자의 증거금을 계좌로부터 압류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실액이 부족하다면 증권사는 독촉을 통해 투자자를 압박하게 된다. 이를 마진콜이라고 한다.

 

7. 보통주와 우선주

보통주는 기업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주식으로 주주는 기업의 이익에 대한 배당금을 수령할 권리와 회사 경영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언급되는 주식은 대부분 보통주이다.

우선주는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중 특정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말한다. 기업의 이익 분배, 재무적 안정성, 우선 배당 등에 있어서 보통주보다 우선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 주주들은 우선주를 보유함으로써 주식의 안정성과 일정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고정 배당금 지급, 우선적인 소득 배분 및 자산 분배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회사 경영에 대한 투표권이 제한될 수 있다. 보통주에 비해 주식 시장에서 거래량이 적은 편이다.

 

8. 지정가와 시장가

지정가 거래란 주식 거래 시 투자를 원하는 주식의 가격을 본인이 직접 정해두고 해당 가격에 주식을 팔거나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당 주식의 가격이 본인이 설정한 가격에 이르지 못할 경우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는 장 종료 시 자동으로 취소된다.

시장가 거래란 현재 시장의 주식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보통은 투자를 염두에 둔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에 더 오르기 전 최대한 낮은 가격에 빠른 구매를 원할 경우 취하게 되는 거래 방법이다.

 

9. 주식 은어 모음

개미: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다.

몰빵: 한 가지 종목에 투자금을 모두 쏟아붓는 것

총알: 주식 투자금

평단: 보유 주식의 평균 단가

상따: 상한가 따라 매수(더 오를 것 같으니 매수)

하따: 하한가 따라 매수(더 내려갈 곳 없으니 매수)

세력: 큰 자본으로 주가를 급등, 급락하도록 만드는 무리

개미 털기: 세력 등 누군가에 의해 주가를 흔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떨어져 나가게 하는 일

존버: X나게 버틴다. 투자한 주식의 손실이 클 경우 장기간 버틴다는 의미

물리다: 투자한 주식 가격의 하락으로 손실을 본 경우

물타기: 고점에서 매수한 주식의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해 이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추가 매수하는 것

불타기: 투자 주식의 상승 국면에서 보유수량을 늘려 이익을 더 크게 만드는 것

홀딩: 이미 보유한 주식을 팔지도 사지도 않고 유지하는 것

작전주: 세력들이 다루는 주식. 특별한 이유 없이 등락폭이 크다

잡주: 부실하거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회사의 주식

동전주: 단가가 매우 저렴한 주식

손절: 손해를 본 상태에서 주식 매도

익절: 이익을 본 상태에서 주식 매도

본절: 매수 당시 가격과 동일하게 주식 매도

떡상: 주가 폭등

떡락: 주가 폭락

정찰병: 평소 관심은 있지만 본격 투자가 부담될 때 소액만 넣어 동향을 살피는 것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주식 은어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10. 맺음말

이상으로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주린이들을 위한 주식 관련 용어 정리를 마친다. 주식 투자는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작동 원리 덕분에 입문 초기에 매우 어려울 수 있지만, 빈번히 사용되는 주식 관련 용어들을 이해하고 배워가며 임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성공에 가까운 투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시적인 뉴스나 이슈보다는 기업이 가진 펀더멘탈에 집중하여 투자한다면 본인이 생각한 경제적 목표를 조만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주린이들 모두 파이팅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