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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에 의해 2020년에 처음 제기된 본 건은 여러 명의 전직 테슬라 직원이 매우 중요한 테슬라의 영업 비밀을 가지고 리비안(Rivian)에 입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비안의-R1T-와-테슬라의-사이버트럭
대격돌? 리비안 R1T와 테슬라 사이버트럭

 
2020년 테슬라가 전 직원 몇 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리비안으로 이직한 후 NDA(비밀 유지 계약)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법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블룸버그(Bloomberg)는 기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 법원 판사는 약 12명의 직원이 어제 약식 판결에 대한 요청을 거부했으며, 그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면 이는 독점 정보를 훔쳐 경쟁사에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약 및 기타 계약에 서명했다는 테슬라의 주장을 기각하는데 활용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판사는 직원들이 테슬라의 회사 내 컴퓨터에 불법적으로 접속하여 데이터를 복사하고 훔쳤다는 테슬라의 또 다른 주장에 대한 판결을 요청한 현재 리비안 직원의 요청을 승인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리비안과 전 직원이 캘리포니아의 영업비밀법을 위반한 사건의 핵심 청구와 함께 계약 위반 문제를 재판에 회부할 수 있게 된다.
 
이 소송은 원래 테슬라에 의해 2020년에 제기되었고 2021년에 수정되었으며, 테슬라는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 직원 중 최소 70명을 고용했으며 그중 일부는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핵심 정보를 도용했다가 적발되었다고 주장했다.
 
3년 전 테슬라는 고소장에서 "테슬라를 떠나 새로운 고용주(리비안)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기밀 정보를 도용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며,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러한 행동은 오직 새로운 고용주의 경쟁력 있는 이익을 위해 할 수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라고 명시했다.
 
한편, 리비안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면서 실제로 새롭게 입사한 직원들에게 이전 고용주로부터 지적 재산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0년부터 다음과 같이 반응해 왔다:
 

"리비안은 뛰어난 성과를 내는 미션 중심적인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은 다년간의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전략 개발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및 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는 수천 명의 직원들의 기여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조금 의아한 점은, 리비안이 최근에 북미 전역에 있는 12,000여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테슬라와 리비안, 그들은 각자의 윈-윈을 위한 완벽한 '오월동주(吳越同舟)'가 될 수 있을까? 문제는 테슬라가 리비안의 직접적인 대항마로 떠오를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입과 손가락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벼운 일론 머스크가 위와 같은 리비안과의 분쟁에 대해 조용히 넘어갈지, 아니면 원래 성격대로 특유의 독설을 펼치며 전기 트럭 분야의 경쟁에 불을 붙일지... 당연히 나는 후자를 원한다. 왜냐면 더 재미있으니까. 그야말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