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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의 예약자들은 아직도 테슬라로부터 사이버트럭(Cybertruck) 선주문과 관련해서 어떤 정보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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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말해라. 현기증난단 말이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주목을 받은 전기 자동차의 데뷔입니다. 예약 건수가 100만 건에 달합니다. 이는 자동차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예약하고 한 달 안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무엇을 얻게 될지 현재까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이달 초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가 2019년 오리지널 사이버트럭 쇼카가 데뷔한 날로부터 정확히 4년 후인 오는 11월 30일 기가 텍사스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송 이벤트가 한 달 남은 현재, 사이버트럭 예약자가 테슬라로부터 예상 배송 날짜에 관한 업데이트를 받았을까요?

 

다양한 방식으로 예약자들의 상황을 조사한 결과, 사이버트럭을 예약한 사람 중 어느 누구도 곧 어떤 서비스를 받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표도, 최종 사양도, 심지어 주행 거리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트럭이 일부 고객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한 달이 남았지만 여전히 차량에 대한 정보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한 예약자들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계정의 이름은 수정되었습니다.


"나는 엄청난 일론 머스크의 팬이고 그가 하는 모든 것을 믿지만 사이버트럭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은밀함'은 말할 것도 없이 짜증 나는 일이었습니다."

—M, 일론 머스크가 2019년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사이버 트럭을 예약

 

"저는 예약 개시일에 가장 먼저 예약한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후, 테슬라로부터 차량과 관련한 업데이트는 전혀 없습니다."

-R

 

"나는 사이버트럭의 초창기 예약자이지만 아직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습니다. 머스크가 트럭 주문 사이트를 발표한 지 몇 분 후에 예약이 이루어졌습니다."

-J

 

"지금까지 차량 주문과 관련해서 아무 것도 들은 것이 없습니다."

-J

 

"2019년 11월 차량 발표 후 하루 만에 보증금을 냈는데 아직까지 관련 업데이트가 없네요."

-E

 

"저는 2년 반 전부터 사이버트럭의 예약자였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로부터 사이버트럭에 대한 공식적인 업데이트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익명의 제보자

 

"나는 1일차 예약자입니다. 방금 확인했지만 주문 관리 페이지에 여전히 변경 사항이 없습니다. 내 앞에 예약이 몇 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수만 개일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말도 안 됩니다."

-A


 

이밖에도 많은 내용이 더 있지만 여기서 이미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배송 시작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로부터 예약에 대해 아무도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이버트럭과 관련한 소문은 강력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었습니다. 온라인에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루머가 공유되고 있지만 가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테슬라가 총 1백만 명이 넘는 예약자 중 한 명의 예약자에게만 사이버트럭 가격을 전달할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오는 11월 30일 차량 배송 행사에서는 소수의 차량만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베를린과 오스틴에서 열린 테슬라의 모델 Y(Model Y) 인수 행사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도된 차량의 대부분은 테슬라 내부자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테슬라가 2019년 초에 100달러의 예약금을 지불해가며 사전 주문한 예약자들을 차량과 관련한 정보로부터 무지한 채로 두는 것은 합당한 변명이 아닙니다. 이것은 테슬라의 금고에 무이자 자금으로 1백만 명 이상의 예약자의 1억 달러가 넘는 돈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입니다.